[기후 위기] 삼척·동해 해역 불법어업 증가 – 해양 수온 상승과 어종 북상으로 인한 조업 충돌
최근 강원도 삼척과 동해 해역에서 불법 어업 행위가 급증하고 있다. 그 이면에는 단순한 단속 부실이나 어업 질서 훼손 이상의 문제가 있다. 바로, 기후 위기로 인한 해양 수온 상승과 그에 따른 어종의 북상 현상, 그리고 어장 변화가 원인이다. 특히 동해는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는 해역으로, 과거에는 오징어, 명태, 대구 등 냉수성 어종의 주요 서식지였지만, 최근에는 해수온이 상승하면서 온난성 어종이 유입되고 있으며 기존 어종의 분포에도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이로 인해 새로운 어장을 선점하려는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남쪽 지역 어선들이 북상해 삼척·동해 해역에서 무단 조업을 하는 사례가 빈번해졌다. 결과적으로 기존 어민들과 외지 어선 간의 충돌, 불법 어획, 자원 고갈, 지속 불가능한 어업 구조라는 다층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