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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인천 송도 지역 해수면 상승과 스마트시티의 기후 위기 대응 전략

2024년 하반기, 인천 송도국제도시 일대에서는 평범한 비에도 불구하고 도로 침수와 해수 역류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특히 만조 시간과 강수량이 겹친 9월과 10월에는 송도 8공구 일대 저지대 도로 일부가 바닷물에 잠기는 일이 수차례 반복되었고, 일부 지하주차장에서는 역류한 해수가 차량 수십 대를 침수시키는 사고까지 발생했다.문제는 이러한 침수가 태풍이나 폭우가 아닌, 단순한 조위 상승과 강우의 결합만으로 발생했다는 데 있다. 이는 인천 연안 전반, 특히 매립지에 건설된 송도 지역이 해수면 상승의 직접적 영향을 받는 대표 도시가 되었다는 경고 신호다. 국립해양조사원에 따르면 최근 30년간 인천 연안의 해수면은 연평균 2.97mm씩 상승하고 있으며, 이는 누적 수치로 따지면 약 9cm 이상 수위가 높아..

제주도의 연 강수량 급증 – 열대성 저기압과 대기 불안정성 분석

2024년, 제주도는 관측 이래 가장 많은 연 강수량을 기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제주 전역의 평균 강수량은 2,800mm를 넘었으며, 이는 평년 평균인 1,900mm보다 약 47% 증가한 수치다. 특히 여름과 가을철 강수 집중도가 극단적으로 높아졌고, 일부 지역에서는 하루 동안 300mm 이상 쏟아지는 국지성 폭우가 여러 차례 발생했다. 이러한 강수 패턴은 제주도 주민의 일상과 산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농작물 침수와 토양 유실, 도로 붕괴, 지하 주차장 침수 등 재산 피해와 안전사고가 급증했고, 특히 고지대와 저지대를 동시에 갖는 제주 특유의 지형은 수해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 제주시는 하천 범람과 산사태에 대응하는 비상 체계를 수차례 가동했으며, 시민들은 “이제는..

경남 지역 해수면 상승 – 연안 침수와 아열대화 경고

2024년 여름, 경상남도 일부 연안 지역에서는 만조 시간과 강한 바람이 겹치며 도로와 저지대 마을이 침수되는 사례가 잇따랐다. 특히 거제시 장목면과 통영시 도남동, 사천시 삼천포 일대에서는 기존에는 비가 오지 않아도 물이 도로 위로 넘치는 이른바 ‘역만조 침수’ 현상이 반복되었고, 주민들은 “이젠 만조 시간에 외출도 어렵다”라고 하소연했다.이러한 현상은 단순히 해수면이 일시적으로 높아진 게 아니라, 지속적이고 구조적인 해수면 상승이 경남 지역 연안의 일상적인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신호다. 실제로 해양수산부와 국립해양조사원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우리나라 연안 평균 해수면은 1990년 대비 약 10.4cm 상승했으며, 경남 남해안은 전국 평균보다 상승 속도가 빠르다고 분석됐다. 문제는 단순한 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