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해양 관문 도시이자, 서해안을 따라 광범위한 연안과 항만을 보유한 전략적 지역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인천 연안에서는 해수면 상승과 더불어 조위(潮位)의 점진적 상승, 그리고 간만차(조수 간의 수위 차)의 축소 현상이 뚜렷하게 관찰되고 있다. 해양수산부와 국립해양조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인천 연안의 평균 조위는 지난 30년간 약 11cm 상승했고, 특히 2024년에는 간조 시 수위는 높아지고 만조 시 수위 상승폭은 정체되는 현상이 보고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수위 변동을 넘어 항만 운영, 하역 시스템, 선박 안전, 연안 재해 관리 등 다양한 해양 산업과 도시 기능에 직접적인 리스크로 작용한다. 인천항과 연안항만이 조위에 기반해 작동하는 구조적 특성을 고려할 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