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청송군과 영양군은 백두대간 중심부에 위치한 대표적인 내륙 산악지대로, 해발 500~1,200m 고도의 산지와 깊은 계곡을 중심으로 풍부한 산림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다. 이 지역은 울창한 소나무 군락과 다양한 활엽수림, 생태자원의 보고로서 자연보호지역과 국립공원이 혼재된 고산 생태 벨트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산지 지역 특유의 시원한 기온대가 사라지고, 이상고온과 기온역전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며 산림 병해충 확산, 산림건강성 악화, 생물다양성 위협 등 우려가 커지고 있다.특히 2023년과 2024년 여름, 청송·영양 일대에서는 해발 800m 이상의 고산지역에서도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넘는 날이 반복되었고, 그로 인해 소나무재선충, 솔껍질깍지벌레, 미국선녀벌레 등의 고온성 병해충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