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대전 도심에서는 한여름에는 좀처럼 보기 힘든 대형 우박이 쏟아져 시민과 상인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보통 우박은 봄철 대기 불안정 시기에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번에는 6월 말 대낮에 지름 2cm 이상 크기의 우박이 10분 넘게 떨어지며 차량, 창문, 농작물, 간판 등에 큰 피해를 입혔다. 특히 유성구와 서구 일대에서는 차량 천장이 움푹 패이고, 전통시장 천막이 찢어지는 등 실제 재산 피해가 집계되었고, 일부 시민은 외출 중 우박에 맞아 타박상을 입기도 했다. 기상청은 해당 우박을 ‘급격한 상층 대기 냉각과 강한 상승기류가 결합된 비정상적인 대류활동’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현상을 단순한 대기 불안정 현상으로 보기보다, 기후 위기로 인해 ..